飛天舞

click here :736 X 1000 영화포스터

원작 : 김혜린
제작 : 정태원
기획 : 유정호
P.D : 박성근
중국 P.D : 냉화유
출연 : 신현준, 김희선, 정진영, 장동직


 영화속 장면    &  오리지날 쥔공들 들여다 보기

한국에서 만든 무협을 다루기는 이번이 첨이다. 처음이라는 것..상당히 부담스러운 작업이다. 영화티켓을 사고 푹신한 의자에 앉아 영화가 시작하는 순간부터 그 영화에 대한 느낌은 원작자의 것도 아니고 제작자의 것도 아닌, 보는 사람 자신의 것이라고는 하지만 혹시나 만에 하나라도 내가 쓴 허튼 글을 읽고서 관람하려던 생각을 취소하면 어쩌나 선입관을 가지면 어쩌나 하는 우려가 생겨서이다. (...내 글을 읽고? 설마~~ 착각은 자유! KOOL이 드디어 공주병이 생기기 시작했나 보다..) 앗! 벌써 안 보려고 신던 신발을 벗는 사람 있네? 가서 보셔...후회하지 말구...

비.천.무...그 원작은 이미 유명할 대로 유명해진 순정무협이다. 이 작품을 처음 본건 학창시절 학교앞 까치방이라는 만화가게에서였는데 그걸 계속 보려고 애 업고 동네 만화방을 숨어서 다니던 기억이 난다. 다 보는데 한 10년 걸렸나? ^^; 순정만화 보려면 다분히 명줄이 길어야지 그렇지 않다면 완결을 보지 못한 채..한을 품고 죽으리라...그런 연유로 도무지 뭔 내용이었는지 기억이 안 났다. 김혜린님 특유의 어두운 케릭터만 생각날 뿐 신현준이 뭐 하는 놈을 맡았는지 김희선이 뭐 하는 여잔지..감을 못 잡겠다. 그래서 미리 비천무를 한아름 빌려다 놓고 가장 차가운 방바닥에 배깔고 누워 탐독하기 시작했다. 아..그래...이런 내용이었지..자하랑이 멋있었어..그 옛날 보면서 이걸 무협영화같이 만들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다는 것도 기억해 냈다. 진짜 그랬남? 자아..모든 스토리라인은 머리 속에 꾸겨 넣었으니 가서 보기만하면 된다.

워낙 걱정도 팔자인 성격이라...버스 속에서부터 걱정은 시작된다.
걱정1 : 스토리가 무쟈게 바뀌었으면 어쩌지?
걱정2 : 6권이나(만화치곤 짧다..만..) 되는 만화를 어떻게 2시간으로 압축하지?
걱정3 : 재미없음 어쩌지? (돈 걱정, 즉 본전걱정이 앞선다.)
걱정4 : 김희선이 넘 예쁘면 열 받아서 어쩌지? (이미 주변 사람들에게 김희선은 안 어울린다고 사기를 팡팡 쳐 놓은 상태다..)
걱정5 : 신현준에게 띠융~ 가문 안되는데...ㅠㅠ

일요일날 출발 비디오여행에서 비천무를 잠깐 보기는 했었다. 신현준..만화보면서 얼굴 맞춰보니까 정말 똑같다. 멋지다...그래서 위의 걱정5가 생겨났다는 전설..

비천무는 무협을 근거로 한 스토리이다. 무협의 모든 재미난 요소를 빠짐없이 갖추고 있다. 김혜린님도 무협시리즈보느냐구 어지간히 돈, 시간 까묵었겠다..의리, 우정, 사랑(행복한 사랑은 사랑 축에도 안낀다고 생각들 하는지 맨날 비극이다..ㅠㅠ), 배신, 복수, 그리고 사생아... 거기에 역사적인 사건을 중심으로 주인공 자하랑은 움직이고 있다. 그러나 영화 비천무는 시간상 역사장면은 많이 빼 묵었다. 그러다보니 자하랑(그에게는 진하라는 이름보다 자하랑이란 이름이 훨~ 멋들어진다..게다가 진하는 의부운천 장주 즉, 여인네 아냐? @@)이 철기십조를 몰고 다니면서 순전히 살인만을 일삼는 정체모를 놈으로 착각하기 쉽다. 아주 잠깐만이라도 주원장과 진우량과의 혈전을 설명했음 좋았을 것이다. 만화를 안 본 관객을 위해서, 봤어도 기억 안나는 내 아이큐 수준의 관객을 위해서..모든 관객이 다 나처럼 우아하게 만화를 리바이벌하고 간다고 생각하면 안되징... 제작비 40억에서 그 부분을 위해 쓸 돈이 하나도 안남았더라도..왜 있잖아여~ 지도 그려 놓고 화살표만으로 전투상황 보여주는거..많이덜 써 먹던데..

내용만 재밌다면 그냥 만화로 만족하지 영화를 볼 필요는 없다. ...에어컨은~ 엄청 시원하더라...라는 소리를 들을꺼면 아예 안 만드는게 낫다. 그런데 영화 비천무는 과연 무협영화다라고 박수칠만한 성공적인 작품이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무협시리즈 인생 하루 이틀인가? 전문가적인(?) 견해로 보더라도 휘황찬란한 무협씬은 소름끼칠 정도의 전율을 가져다 준다. 자하랑의 비천신기에서 내 뿜는 기의 향연은 중국무협속에서도 보기 드문 절세신공이다. 그 하나하나의 초식들이 살아 움직이는 듯 살기를 뿜었고 쾌검이라 불리우던 자하랑의 아버지의 명성이 그대로 전해져 왔다. 일초에 가르는 섬광..그리고 보이는 것은 인체 해부도...
자하랑뿐 아니라 남궁준광의 절기도 눈여겨 볼만하다. 그의 무공은 어디에서 기초했는지 모르겠지만 자하랑에 많이 뒤 쳐지는건 아니었다. 그둘의 숙명적인 2번의 대결은 영화의 전부라고 봐도 좋지 않을까.

비천무에서 눈에 띠는 단체는 철기십조이다. 중세기사들과 같은 망또를 휘날리면서 이집 지붕에서 저집 지붕으로 날라 다니는 와이어액션(이라 하더라...)은 임청하의 동방불패 장면을 떠올리게 한다. 다만 이들은 지붕에서 그들은 바다에서.. 서 있는 위치가 다를뿐. 기왓장 많이 없앴겠다.
혹자가 동방불패를 고대로 따라했다고 씹어도 할말 없고 안 따라했다 해도 할말없다. 처음 부터 잘 하는 사람 있나...중국의 기술을 도입하여 그렇게 만들 수 있다니..칭찬을 하고 또 하고 싶은 심정이다. 그러면서 우리의 무협영화도 발전해 가는 것이리..그치만 역시 잘 만들었다. 철기십조가 달빛을 가르며 지붕위로 다닐 때 흐르던 그 사운드트랙은 돈 주고 사서라도 듣고 싶을 정도로 화려한 Rock이다. 철기십조도 조금만 더 쓰지..단체 액션 그리고 부총관이었던 하창룡을 더 보고 싶었는데... 이사람 참 인상이 좋게 자알 생겼다...^^

대부분의 영화들이 원작과는 조금 차이점이 있다. 비천무도 그렇다. 그렇다면 그렇게 바뀐 내용이 영화 어딘가에서 복선으로 깔려 작용을 해야 한다고 본다. 아니면 바꾼 의미가 없잖은가. 비천무에서 바뀐 내용 중 가장 아쉬웠던 것은 자하랑의 국적문제이다. 본래 자하랑은 호북유가의 아들로 100 빠센트 오리지날 중국남자다. 그런데 영화에서는 그를 갑자기 고려인으로 귀화를 시킨다. 그 만한 이유가 있는가? 설득력은 있는가? 아무려면 어때...자하랑이 고려놈이던 땟놈이던... 그렇지 않다고~ 생각하는 바이다. 중원에서 고려인으로서 중국인에게 의해 멸문지화를 당했다면 그의 복수의 칼날이 너무 무딘게 아닌가. 그 것에 대한 어떤 조치도 전혀 표출하지 않은 채 그를 고려인으로 둔갑시킨 것은 에러닷! 영화홍보 카피문구를 만드신 분들의 이야기를 인용해 보면,
"원작에서는 주인공 '진하' 가 중국사람으로 설정되어 있지만, 영화에서는 '고려'인으로 되어있다.
원작은 뛰어난 작품이지만, 영화 또한 다른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고 싶었고, 우리의 얘기를 하기위해서였고, 한국사람의 정서를 담아내려고 노력하였다." 라고 하였는데 자하랑이 고려인이라고 해서 그 영화가 한국적이 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영화의 그 어디에 한국적 정서가 담겨 있다는 말인가. 또 한국영화배우들만 디글디글 나오는데 한국적 정서가 없을껀 또 뭔가? 제발 그런말 안해도 영화 재밌고, 멋있으니까 엉뚱한 꼬리표 좀 달지 맙시다. 그냥 자하랑이 넘 멋있으니까 울나라 사람으로 했다고 하면 안되나?

자하랑이 고려인이라는 것만 빼면 전반부에서는 원작에 무척 충실하다. 그러나 우려했던 걱정1이 들어 나기 시작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내용이 마구 짤리고 있다. 기획력 부족이다.  아..제작비 딸린다. 빨리빨리.. 자하랑의 아들 남궁성이 청년으로 성장하여 비천신기를 익히고 그 신공으로 자하랑과 결전을(남궁성 혼자서 결전이지만...) 벌이는 장면은 비천무에서 절절대 빼 놓을 수 없는 명장면이다. 근디....구렁이 담 넘어가듯 그냥 두 남정네가 껴안구 말어? 그 것도 아직 얼라인 남궁성이랑..사실 남궁성이 어떤 배우가 나올까 하는 것도 흥미로운 추리였다. 캐스팅만 봤을때 혹시 장동직이 성장한 후의 아들이 아닐까? 생각해 봤는데... 그건 아니었으므로 상당히 궁금했다. 그럼 신현준이 둘 다 연기를? 그 것도 가능한 추리다. 뒤통수 보이는 아버지와 앞통수 보이는 아들...괜찮지... 그런데 이게 뭐야...ㅠㅠ. 물론 남궁성으로 나온 고 놈...뉘 집 자식인지 잘~ 생겼다. 느낌은 거의 신현준이던데...설.마.

옥의 티를 좀 빼고 난다면, 암튼 내용 좋고 액션 좋고 주인공덜 끝내주고~~...라고 말하고 싶어..흑흑...
주인공분님들...내 말 좀 들어보소... 왜 중국까지 가서 국어책은 읽는데? 시나리오 대본 좀 볼까여?


김희선표 설리 : 1.째릿하는 표정으로 검을 들어 모가지에 갖다 댄다.(이거 지문임.읽는거 아님) " '이사람' 죽으면 저도 죽습니다."
자다가 일어 났수? 그 비장한 감정을 오토케 그렇게 하냐..그렇게 말해 가지구 누가 '이사람'을 살려주겠냐...
2. (다급하면서도 망설이는 말투로 하기 바람. 신경질 내지말고) "그 앤 너와 나의 아이란 말이야"
워매...병원가서 유전자 감식이라도 해보자는 말투네..
신준현표 자하랑 : 지친 표정으로 있다가 김희선표 설리를 보고 고함을 박박지른다.(차가우면서도 설득력 있게 하기 바람) "안돼, 돌아갓!"
신현준의 고함소리에 열받은 김희선...이거 장난 아니네???? 한판 붙어 볼껴?? 라고 할지도...
그들의 대화를 내 느낌만으로 표현하기에는 역시 역부족이다. 실제로 들어봐야 되리라. 그런데 또 한가지 의문점을 갖게 된다. 그런데로 연기에 있어서 무리가 없었다고 본다. 아래 마구마구 침튀기며 칭찬하겠지만 신현준도 멋있게 잘했고 김희선도 그런대로 오케바리였는데..왜 입만 때면 둘 다 뒤통수를 한 대 퍼벅 때리고 싶을까?
차라리 벙어리연기였으면, 벙어리부부의 애환을 그린 영화였으면 아카데미 남녀주연상감이다..(아부가 심하군..).이거 중국영화가 아니고 한국영화라 리스닝이 되니까 이런게 또 포착이 되는구나...난 역시 한국말을 잘 해..^^;

그럼 실실..멋있는 주인공의 세계로 가 볼까나..

자하랑(진하)...신현준 : 원작에서의 주인공과 이렇게 매치가 잘 되는 배우는 또 난생 처음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그 연기에서의 느낌으로 매치냐 안 매치냐를 찾았는데 자하랑처럼 실체 모습이 있는 캐릭터다 보니..신현준은 딱 그 모습 자체라고 볼 수 있다. 어디 모습 뿐인가 슬픔과 분노 그리고 애증을 간직한 모습, 표정, 몸짓 하나하나가 저 사람 정말 신현준맞아? 자하랑아냐? 할 정도로 몸서리치게 똑 같다. 신현준이 없었다면 영화의 맛이 반으로 실추되었을런지도 모르겠다. 자하랑이란 남자..부드러운 감성의 소유자였다. 그러나 그 감성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는  그의 환경은 너무 처절하여 눈물 없이는 볼 수가 없다.

왜, 왜, 왜...잘 생긴 남자는 몽땅 거친 환경으로 내 모냔 말야...절규하고 있슴...자하랑의 직업은 무협에서는 매우 매력적인 캐릭터중의 하나다. 청부살인업자..이러면 조금 무식해 보이지? 연화살수..자객..이제야..좀 땟갈난다. 사랑하는 여인을 끝까지 지켜보는 남자. 그가 남궁세가를 피로 물들인것은 호북유가장 자손으로서의 복수인가? 자기여자를 빼앗은데 대한 치졸한 앙갚음인가? 그건 나도 모르지.  사실..비천무에서 신현준의 연기를 첨 봤다. 그 유명한 은행나무베드도 안보고 한국판 고스트바스터 퇴마록도 안봤다. 왜? 신현준의 얼굴이 맘에 안들어서..그 코가 너무 자극적이라..@@ 그런데..이젠 넘어간다..넘어간다..넘어갔다...ㅠㅠ 멋있다,신현준..첨으로 반한 울 나라 배우..

맨날 하던 짓 또 해보자... 자하랑을 중국배우가 한다면 누가 어울릴까? 아무리 생각해도 고천락이 제격인 것 같다. 그만한 인물에 그만한 어두움을 갖춘 배우는 없을 것이다. 그리고 ..자하랑치곤 좀 삭긴 했지만 오진우의 카리스마도  괜찮겠다.. 남궁준광은 이거 100% 장조휘꺼다. 의문을 달지 맙!!! 야훌라이? 우직하니 괜찮은 남자로..손흥..지 좋아하는 남자는 다 같다 붙이는구나..그럼 설리는? 누가 하면 어때..어차피 관심없는걸..그치만 설리의 이미지학상 여미한이 떠 오른다. 아들은? 사정봉이 어때여~ ^0^

남궁준광...정진영 : 첫 면모만 보고 남궁준광을 하기에는 다소 느끼 하지 않나...하는 우려를 자아낸다. 부티도 좀 안나고 해서 걱정이 되엇다. 물론 실망도 크다. 많이 나오는 인물임에 틀림없는데..기왕이면 다홍치마라고 저 사람이 장동직이면 좋겠다라는 허튼 생각.

그렇지만 사람 겉만 보고 판단하면 실수하는 법이다. 워낙 준광이라는 인물이 처음 찰나의 판단착오로 비열한 짓을 한걸 빼면 괜찮은 남자였으므로 그에 맞는 연기만 한다면야...그 얼굴이 햇살이 되는거지. 다행히도 정진영은 연기파라서..(음..S대를 나왔다는 군요..그러니까 갑자기 연기파라고 하고 싶군여..^^;) 준광이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고민하는 모습을 잠깐이나마 잘 보여주었다. 길게 보여주고 싶었겠지만 뭐 감독이 그렇게 출연시간을 줘야 말이지...

 

야훌라이...장동직 : 이복동생을 사랑하는 몽고인, 야훌라이는 설리를 사랑한 3명의 남자중 가장 비참한 처지의 남자이다. 어디가서 설리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가 있나 설리에게 조금이라도 표현할 수가 있나..그야말로 미치고 팔딱 뒬 인물이다. 그런 감정을 그저 전장을 돌아다니면서 전투를 통해 삭힌다.삭힌다고 삭혀지면 그게 사랑이유? 고추지... 그래서 다시 설리의 곁으로 돌아와 오빠로서 그녀를 보호해주고 사랑해 준다. 만화 비천무보다 100배는 출세한 면상인데...아깝다...
본시 장동직은 내 눈에 조금 들었던 배우다. 그러니 뭘 연기해도 기본 점수가 있는건 사실이고.비천무를 보면서 장동직이 누굴 닮았는데..닮았는데...골똘히 생각해 봣다. 아...임현제...터푸한 모습일때의 임현제랑 엇비슷한거 같다. 어느 쪽에서든 돌이 날라오고 있다. 그냥 맞자. 피할 기운도 없다.

 

 

손가락이 저리다. 그만 쓰고 싶다. 설리에 관해서도 얘기해야 하는데..도저히 김희선에게 할애할 힘이 없다. 희선아..그래, 그 정도면 되었다. 뭘 또 바라리...

KOOL


영화속 장면 보기

 오리지날 쥔공들 들여다 보기


 





 오리지날 쥔공들도 들여다 보기

 

오리지날 주인공들 보기

 





 영화속 장면도 들여다 보기



Copyright ⓒ 2002 KOOL koolouis All rights reserved.
Contact koolouis for legal or technical questio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