小年英雄 方世玉

The Young Hero, Bang Xi We

감독 : 양소홍
출연 : 장위건, 하미전, 번소황


  등장인물 소개  &  feeling The Young Hero, Bang Xi We

 

장위건에 의한 장위건을 위한 장위건의 영화(by Dicky,for Dicky, of Dicky...순서 맞수???)..소년영웅 방세옥에 대한 결론이다. 서유기 이래로 장위건의 잠재능력을 쫘아악~ 끌어 올리는데 성공한 작품으로 한국내 무협시리즈 대여계에 또 하나의 이정표가 될 것이다. 가끔씩 가뭄에 콩나듯 이런 작품을 대할 수 있다는 것은 오로지 시리즈 하나에 목매달고 살아온 이들에게 구세주와 같은 위치가 될지도 모른다. 아멘... 그러나 장위건 빠~ 의 팬이 또 한삐까리 생길걸 생각하니..입이 마르고 열도 오르는게..속상해서 잠도 안온다. 물론 낮잠은 두서너시간 이상 잔다..

방세옥 그는 어려서 부터 소림무공을 전수받아 동네에서 아무도 그에게 까불 수 없는 골목대장이다. 즉 엄마 묘취화의 조기영재교육으로 탄생한 극성스런 치맛바람의 산물인 것이다. 단순히 영재교육으로만 그가 탄생했다면 세상에는 얼마큼이나 많은 천재들이 디글거릴까. 여기에는 그의 엄마(방세옥은 엄마를 화지에..누나, 아빠를 더거, 형..이라고 부른다..엽기적인 넘...) 묘취화의 성공적인 교육담이 빠질 수 없다. 항상 친구처럼 아들을 대하는 교육철학, "애는 요로케 키우세여~"라고 늘 같은 소리하고 또 하는 박사님들의 이론에 정확히 입각하는 것이다. 그 논리..나도 안다...세상의 모든 부모가 다 안다. 그런데 실천이 안된다. 늘 사랑보다 주먹이 앞서는걸 우쩌.. 나중에 묘취화처럼 아들과 재미나게 모자관계를 유지하고야 말겠다는 여성들이여...열받아서 게거품 물고 쓰러지지나 마라.경험담이다..ㅠㅠ

어쨌거나 남들이 보기에는 성공적인 모자였으나 그들을 지켜보는 아버지 방덕은 그야말로 애 둘 키우는 심정으로 살다가 아들을 항주로 유학보내기로 결정한다. 덜걱거리는 마차에 올라 그리운 눈빛을 하고 눈물도 한 방울 흘리면서 짐짓 슬프게 중얼거린다 "광주여~ 나는 널 사랑하노라" ...
"항주? 역시 너도 사랑해~" 그 장난스러운 방세옥은 항주로 왔다. 이제 평안한 그의 생활도 일장난 것이다.
항주의 통천서원..말하자면 입시교육기관인듯..에 입교하기 위한 과정에서부터 방세옥은 앞으로 일어날 일에 대한 모든 복선을 깔게 된다. 하나의 스토리를 이어 나가기 위해 그저 등장한 소품이 아닌 통천서원....통천서원은 그 당시 청나라가 가지고 있던 사회악습을 대표하는 기관이다.

강희, 옹정, 건륭 이라는 3대에 걸치면서 청나라는 막강한 국력과 문화를 가지고 있었는데..어째서 건륭 사후 그렇게도 힘없이 무너져 내렸는가. 청나라 멸망의 한 원인으로 바로 위의 쓰레기같은 통천서원같은 곳이 성행했기 때문이라고도 볼 수 있다. 통천서원의 교장 뇌노호와 그 가족들이 벌이는 권력과의 유착은 청대의 소설 "유림외사儒林外史"의 스토리와 거의 흡사하다. 시험 족보를 파는 쪽집게 문제집이나 학연의 폐해등..여러가지 면에서. 방세옥 스토리는 이 폐해에 대한 직접적인 대항으로 결말을 이끌어 가는것은 아니지만 아래에서  부터 한 계단씩 올라가 결국 무림의 나쁜 놈까지 싸그리 없앤다는 점에서 결국 청나라의 망국한을 더듬어 보는 한가지 기류라 할 수 있다. (내가 너무 오바해서 생각했나?) 다만 그 단계가 무림쪽에서만 끝낸다는데 대한 아쉬움을 담고 있지만 오히려 권력계층까지 타파한다는 식으로 기어올라간다면 황비홍도 아니고 위소보도 아닌 짬뽀옹 스타일이 될 수 있으므로 그저 만족한다.

방세옥을 꼭 봐야할 계층들...
하나. 수능을 끝낸 청소년들..시간이 억수로 남지? 나가서 찬바람 쐬면 감기든다. 이거나 봐라.
두울. 싸움이 잦은 부부들.. 사랑이란~ 그저 주는 것이여..우웨엑..
세엣. 입시부정의 도사들..입시철이라 그런가. 왜 이리 생각나지? 통천서원 사람들의 결말을 꼭 봐야 혀.
네엣. 세상의 모든 남편들.. 음식 못하고 여성스럽지 못해도 마누라들을 아껴 주...
다섯 : 세상의 모든 아줌마들.. 아줌마올림픽에서 금메달 딸 생각이거든 방세옥보고 포기하자. 아줌마파워란 지하철에서 자리 뺏기가 아니다.
여섯 : 우리 아들...방세옥 반만큼이라도 엄마랑 친하게 지내자..나도 묘취화의 반만큼이라도 할 것이다. 주먹질도 덜 하고..
일곱 : 아직도 방세옥을 안본 사람들...꼭 봐야 할 사람들이다.

방세옥 이외에 눈 여겨 볼 인물은 당연 그의 모친 "묘취화"이다. 아들이 그렇게 커도 여전히 젊고 아름다운 것은 물론이고 인생이 너무 즐거워 비명을 지르는...아마도 우리 아줌마종족들 가운데 이상형일지도 모른다만은...경망스럽다고 싫어할 우아한 척하는 여자들도 있을 것이다. 이런 유형의 아줌마들은 베틀크루져 바이러스를 집어 넣어서 멸망시키자는 것이 본인의 주장이다. 묘취화를 보고 있자면 그의 서방은 이미 속이 시커멓케 타서 얼굴까지 그 영향력이 막대하게 끼쳐 있으리라 생각된다. 그치만 그 모든 걸 인내로 참고 넘어가 주는 방덕..묘취화 못지 않게 멋진 남자이다. 돈도 잘 번다.

돈 잘 버는 아버지 덕에 방세옥은 늘 세련된 모습으로 나오는데 그의 친구가 되는 홍희관은 정말 참을 수 없는 유형이다. 옷이 히쭈그래한건 참을 수 있다. 가난하다고 죄가 되는건 아니니까. 그런데 말이지..왜..왜에? 단추는 안잠그고 다니는거여~ 느끼하게 스리..얼굴이 장위건에게 밀리니까 몸으로 어떻게 밀어 붙일려고 하는 수작같은데..천만의 말씀, 만만의 콩떡! 여자들은 느끼한거 정말 싫어한다구. ( 미스터코리아 보면서 멋있다고 하는 여자덜 봤수? )
어떤 옷을 입어도 자연스럽게 풀어 헤치는 가슴..꿈자리가 흉흉허다.. 급기야 홍희관은 우려하던 일을 벌인다. 아예 벗.은.것이다. 소림사에서 동인진을 꺽은 후 팔에 문신을 새기는 순간, 결국 나는 보고야 말았다. 차마 못 볼것을. 그 순간 그렇게 훌러덩 벗어야만 팔뚝에 호랑이랑 용 문신을 가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방세옥 역시 문신을 새기려는 순간이 왔다. 홍희관이 온몸을 보여주는 고문을 당한 내 불쌍한 두 눈 그러나 결국 좋은 순간이 올 줄 알았지... 이번에는 기대 엄청 드디어~~~ @@ ... 침 좀 닦고...후르르릅...
아...무너지는 나의 희망이여..그냥 옷 팔떼기만 찢어내고 문신을 새기는게 아니겠는가. 지금 누가 가지고 놀아? 머리에서 김 나는거 보이는가?

 <----- 왼쪽 넘 :보여줄 수 있는 모든 걸 보여준 번소황.
오른쪽 분 : 겨우 겨우 하나 찾은 터푸하게 옷을 입은 방세옥의 모습, 자연주의에 가까운 섹시함이 묻어난다......
 번소황은 이거 보면서 반성하라. (혹시나 불쌍한 KOOL이 밤길에 번소황 팬님께 테러 당하는 건 아니겠쥐요??? ㅠㅠ)

 
홍희관의 이상한 눈과(번소황 본인은 실베스타 스텔론틱한 눈 아니겠냐고 주장할지도 모르지만...아무리 잘 봐줘도 야매로 한 쌍커풀이다...) 끝까지 변치 않는 의복착용철학을 제외 한다면 그는 우직한게 꼭 곽정스타일이다. 여자친구까지 황용마냥 똘똘한게 그 두 연인은 이리보고 뒤집어 봐도 그들의 복사판이다. "무식한게 힘만 세다.." 미안하지만 참 잘 어울리는 말이다..^^;; 이런 홍희관을 사랑하는 엄영춘도 내가 볼 때는(나리면 절대 홍희관이랑 안 사랑할테니깐두루...) 특이한 취향을 가진 여자라 볼 수 있다. 방세옥이 있는데도... 홍희관에게 빠진다. 그래서 짚신도 제짝이 있는것이제.

홍희관보다 힘도 덜 세고 홍희관보다 단추 확실히 잘 잠그는 총각이 또 하나 등장한다. 혜건이..이 이름은 좀 특별난 느낌이다. 내 이름과 울 서방이름을 한자씩 따서 만든 엑셀런트 굿네임이다..^^ 이 총각과 방세옥, 홍희관은 의형제를 맺는데..그런가?.. 그들 하나하나는 하나도 공통점이 없으나 오로지 의협이라는 이름아래 좋은 친구가 된다. 그리고 셋은 열심히 사고를 치고 다닌다. 그들과 통천서원과의 대립은 끝없는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통천서원의 안주인을 피해..여기서도 아줌마 파워는 유감없이 발휘된다. ..소림사로 엑소도스~! 이어 이어 가는 소심줄같은 통천서원 마누라와의 복수혈전은 징글징글하게도 무당파까지 이어진다. 졸지에 무당파는 유래없이 악역 집단이 되고야 만다...장삼풍이 지하에서 땅을 치고 통곡하더라...

<---  쥬쥬인형 머리를 하고 있는 백미도장. 언제 무당파의 상승신공이 규화보전 비수꾸리한걸로 바뀌었을까? 
무당장문 백미도장의 눈썹을 뽑은 괘씸죄로 죽을 운명에 처한 방세옥..거봐라. 적당히 까불어야지.... 사랑해 마지 않는 소소 대신 목숨을 내 놓는다. 흑흑.. 일화 한편 공개 : "자기야..자기도 나를 위해서 대신 죽을 수 있어?" 자다가 웬 옆구리 긁는 소리냐는 듯 바라보던 서방..한참 심각하게 생각한 끝에..."내가 대신 죽는다고 해결될 일이 뭐 있있겠어? 그런데다 저런 상황은 자기에게는 안온다 봐야지...메롱" ㅠㅠ..그냥 그럴 수 있다고, 100퍼센트 구라라고 해도 좋으니, 한마디만 하면 될 껄 듣는 마누라 스팀 올라오게 할일 있냐..그려 대신 안 죽겠다~ 이거지? 어디 내손에 죽어봐랏.

소소와 방세옥은 포로교환을 하듯 서로를 바라보면서 교차해 지나간다. 그리고는 말 안할래...궁금하면 직접 봐..예술이 따로 없다니깐. 아..아름다와라..아...부러워라. ..디따 오래도 한다. -.-+

그리고 죽음을 맞이하는 방세옥..앗..쥔공이 죽으면 어떻게 해..나머지는 장위건이 안 나온다구? 그럼 번소황의 단추 떨어진 그 옷만 봐야 돼? 절대 안돼..내 돈 내놔...
나의 울부짓음은 하늘에 닿아 방세옥을 소생시켰다. 다만 우는 방법이 좀 잘못 되었던건지 시커멓게 쥐 잡아 먹은 입술을 하고 나타난 것이다. 그리고는 멋있게 귀신처럼 잽싸게 백미도장을 작살낸 것이다. 동자신공인가 뭔가를 익혀 맞아도 죽지 않는 백미도장의 발바닥을 공격해 승리를 거둔다. 발바닥이라면 뭐 때리지 않고 간지럽혀도 죽기는 매한가지일 것이다만...

방세옥의 한편한편이 모두 주옥같은 얘기꺼리지만 그중에서도 잊지 못할 명장면은 따로 있다. 방세옥이 기억을 잃고 그 기억을 되찾아가는 장면들이다. 무협과는 별 관계가 없는 평범한 장면이지만 장위건의 그리운 듯한 눈빛과 하나씩 스쳐가는 섬광같은 장면들은..아 슬프다...가을동화보다 더 슬프다.
비구니가 되기 위해 입단식을 하고 있는 중이던 소소를 찾아간 세옥이 그녀에게 묻는다. "요 메이 요..?" "메이요" 허구 헌날 들었던 그 단어가 이렇게 가슴시리게 아픈 단어인지..그렇게 깊은 뜻을 함축할 수 있은 단어였는지..아름답다. 그런 짧은 단어로 분위기를 이끌어 낼수 있는건 바로 장위건의 눈빛이 그보다 더 많은 얘기를 하고 있기 때문이며 장위건이 아니였다면 끝나는 그 순간까지 "메이요"였어도 하나도 안 슬펐으리라.....<---- 이걸 말이지 한국어로 "있냐, 없냐?" "엄따!" 라고 한다면 분위기 깨진다고 본다.. 더불어 이걸 더빙안한 장위건의 실제 목소리로 듣는다면  여러 여협객분들이  그날 베갯닢을 적시면서 날밤을 지샜을지도 모른다..같은 증상을 보이는 남자협객 분도 있을 것이다.(남자협객분덜은 진정하시라..선데이 서울에 그대의 얼굴이 대문짝만하게 나올지도 모른다..)

<--- 오른쪽 : 가증스럽게 머리카락 없는 이상한 가발을 쓰고서 삭발한 척하는 미전이.  거기에 가짜임을 조금이라도 덜 드러나려는 노력의 일환으로 보자기를 덮어 썻다. 소오강호때의 그 귀여운 모습은 어데로 가고 사기를 친단 말인가.  인물도 그때만 못하다. 역시 머리카락을 사리지 않는 연기자가 아름다워 보인다.
왼쪽 : 장위건 봐..얼마나 멋있어... 햋빛에 번떡번떡 빛나는 것이 바로 그 증거다. 본인도 얼마나 눈 부시면 눈을 감았을까.

기왕 장위건 얘기가 나왔으니..그의 인물을 죈수 뜯어보자. 하던짓 안하면 병난다..
위건빠~(나보다 나이 많은 남자..하하..)는 보기 드물게 청나라 헤어스타일이 잘 어울리는 배우이다. 알토란같은 머리통 아래 바라만 봐도 숨막히는 눈빛 그리고 그린 듯한 입이 있다...더 내려가봐야 이젠 별거 없다. 짧다. 그러나 그의 특이한 연기는 방세옥이란 인물을 더욱 실감나게 연출할 수 있다. 방세옥스타일의 연기는 물론 서유기에서 손오공의 스타일과 별반 다를게 없다. 그러나 그 연기 속에서 오히려 손오공 흉내를 내는 장면이 연출되면서 더욱 흥미로운 연기가 되어 버린다. 방세옥 그리고 장위건 그 연기를 집약한다면 콕! 콕! 찝어주는 선과 각이 있는 연기라 볼 수 있다. 한마디로 폼생폼사..라는 말이지...
그래서 그런가 방세옥을 보면 잠시도 장위건에게서 눈을 뗄수가 없다. 언제 어느 장면에서 그 멋진 폼이 튀어 나올지 예상할 수가 없다. 하다못해 머리깍고 중이 되겠다고 땋은 머리채를 잡았다가 반대편으로 돌리는 장면에서도, 그 머리칼을 칼로 자르고 흩 뿌리는 순간에서도 그의 특유의 연기가 나온다. 정말 매력적인 넘이다...남주기 정말 싫은 떡이다..^^

사실 소년영웅 방세옥보다 더 기술 좋고 돈 많이 들인 무협시리즈는 쉽게 찾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방세옥이 최근 들어 최고의 무협시리즈라 자신있게 권할수 있는(약장사 같다...) 이유는..그 것이 무협시리즈임을 잊지 않고 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오경의 태극권과 더불어 훌륭하다.... 번소황이 나올 때 부터 특수효과가 아닌, 몸으로 때우는 무협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처음 부터 끝까지..나를 실망시키지 않고 보여주는 액션..인간의 몸으로만 보여주는 무학절기.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 어떤 특수효과보다 더욱 더 감동적이고 더욱 더 예술적이라는 것을.

KOOL

피에수 : 장위건이 출연했다는 녹정기와 기무사가 눈 앞에 아른거린다... 이걸 출시해 주신다면..그 회사를 위해서 맨날 아침 정화수 떠 놓고  "장사 잘되게 하소서..대박 터지게 하소서...."하고 싹싹 빌꺼다. .진짜~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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