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사 武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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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 : 김성수
출연 : 정우성,안성기,주진모,장쯔이


짜릿하다.
무협영화를 안본지 벌써 어언...수십년!
뻥이고, 오랫동안 손 놓고 있었더니 칼 휘두르는 소리만 들어도, 거친 그들의 숨소리만 들어도 엔돌핀이 팍팍 솟는다. 새로운 업뎃을 위해 선택된 작품 "무사"
이 작품은 왜 내 손에 걸렸을까. 당근 짧은 러닝타임때문이다.
시리즈보다 엄청난 시간을 절약해서 볼 수 있고 또 뭐냐 비천무 이래로 흥미가 있던 한국무협이기도 했고...또 뭐냐...정우성이랑 주진모도 쫌 보고 싶고(연예가 중계에서 주진모의 캐쥬얼한 옷차림을 보고 그에게 눈이 삐죽삐죽 가고 있던 KOOL이다.) 돈 70억을 어따 썼나 궁금하기도 하다. 제작기간 5년이라니 스텝진들에게 최저 생계비만 월급으로 줘도 꽤 들어갔겠다. 이런 씨잘때기 없는 흥미관건을 떠나서 아무 작품이나 걸리기만 해 봐라. 얼릉 업뎃해서 강호풍운을 지켜야한다는 사명감에 불타는 KOOL의 의지때문이다.
강호풍운이 너한테 돈을 주냐, 빵을 주냐...라고 묻는 사람들 있다. 돈은 안줘도 빵은 준다. 글쓰면서 빵 많이 먹는다.

"우리는 고려로 돌아가야 한다" 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시작된 무사.
과연 그들은 고려로 돌아갔는가?
안본 사람 맥빠지게 결론부터 말하자면 "몬갔제~"
왜 못 갔냐고 묻지마라. 내 입에서 좋은 얘기 안나온다. 궁시렁궁시렁...여자 밝히다가 못갔지 머..궁시렁 궁시렁....
스토리상 여자등장하면 삼각관계가 연류되는게 한국드라마의 놓칠수 없는 컨셉이고 보면 무사도 역시 한국드라마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에 관해서는 의문이 제기된다. 무사의 공식 홈페이지나 영화 찌라시를 보면 주진모와 정우성이 (극중이름은 모르겠따. 그냥 이렇게 부르자. 극중이름을 외울 정도가 되려면 역시 시리즈가 최고야....반복학습에 의해서만 이름을 외우는 KOOL. ㅡ,.ㅡ) 둘다 장쯔이를 찍었다는데...그래서 장쯔이도 우성이냐, 진모냐,고민한다는데.
어느 장면에서 고민하는데? 영화밖에서 고민했다면 또 할말 엄따. 나라도 고민했겠쥐. 암튼 이 껀수는 나중에 다시 까발려보자.

영화란 역쉬 때돈주고 에어컨 빵빵한 돌비시스템 극장에 앉아서 오징어다리 씹으면서 봐야 제격이다. 그러면 후진 영화도 좀 땟갈나고 좋은 영화는 감동의 물결이 밀려온다. 그런 점에서 '무사'를 비디오로 안보고 극장까지 가서 봤다는건 '무사'에게 완벽한 플러스효과가 있을 법하다. 나름대로 스펙터클한 액션도 동작이 더욱 크게 느껴진다. 그러나 화면이 큰 이점만큼이나 그들의 액션에 어설픈 점도 눈에 많이 뜨인다.

물론 정우성총각이나 안성기아저씨가 액션으로 단련된 배우가 아니니 그들에게 큰 무술을 기대하는건 지나치겠지만 무사는 무협영화이다. 무협영화에서 어설픈 무술로 관객을 사로잡아보겠다는 것은 얌체가 아닐 수 없다. 선무당이 사람잡는다고 어설픈 우성이의 창술에도 각종 신체부위가 여기저기 제몸과 동떨어져 나뒹군다. 솔직히 창술의 달인이 아니라 시정 잡배가 싸우는 모습이라고밖에는 안 느껴진다. 액션대역없이 완벽하게 혼자하는것도 배우로서 훌륭한 모습이겠지만 보는사람 피같은 돈 생각해서 액션처리만큼은 더 많이 연습해서 이소룡같이 하던지 아니면 집어치울 일이다.
나는 돈 많이 들인 헐리웃 영화를 보러간 것이 아니다.그렇다고 내셔널 지오그래픽 '중국대륙사막'편을 보러간것은 더욱 아니다. 무협영화를 보여달라....이런 점에서는 비천무가 한수위라 할 수 있다.
KOOL같이 요런 얄미운 소리를 할 줄 알고 무사의 홈페이지에서는 이런 카피문구를 써 놨다.

"<무사>의 액션은 극히 사실적이다. 기존의 무협영화에서 볼 수 있었던 과장된 액션은 <무사>에는 없다. 가장 사실적이면서, 가장 비장한 액션. 이것이 바로 <무사>의 액션이다."
아! 그러세여?

아홉명의 고려무사들(세보지는 않았다. 제작자들이 그렇다면 그런줄 알지 일일이 머리통 세어 보는 정성까지는 없다)중 내가 진짜 주인공이요~ 하고 명함을 내밀만한 인물은 없다. 아홉명 모두가 비중이 좀 더 있고 없고정도지 모두 주인공 반열에 설 수 있다....이러면 우성이랑 진모, 기분 나뽀?
그래두 하나만 쥔공으로 찍어봐~ 한다면?
헐리웃영화스타일이라면 아무래도 안성기아저씨가 주인공이라 할 수 있다. 왜? 끝까지 살아 남았으니깐두루.
홍콩영화스타일이라면 우성이랑 진모. 처절하게 죽었으니까.
유럽영화식이라면 그들을 제외한 나머지 9-3=6 명. 별볼일 없어 보이는 인물이 주인공 경우가 대부분이거든.
한국드라마식이라면 장쯔이. 여인천하니까....아, 얘는 무사 아닌데.
그래서~! 무사는 범세계적,페미니즘적,액션,멜랑꼬리,다큐멘떠리,터푸,히스토릭한 한국무협스펙터클, 돈 졸라 들인 작품이다...결론 났어여~. 인제 더 안쓸꼬야.

70억짜리 무사를 다 보고 나니 영화 한편~ 잘 봤다는 생각은 드는데, 입장료 아깝다는 생각이 드는건 절대 아닌데. 웬지 허전하다. 먼가가 빠진것 같다. 영화 스케일상 70억중 일부를 누가 쓱삭~~ 한건 아닌게 확실한데....떠업. 재밌게 보구나서는 이제와서 딴소리하구 자빠졌네.

정우성!
메이드 인 코리아로 노예란다. 고려 당시 노예는 한쪽에만 동그란 귀거리를 했었는지 고건 나도 모르겠다. 말이 참 없다. 인물 죽이는 한국배우들의 특성은 또 여기서 발견된다. 왜 말을 하면 그 상품가치가 뚜욱 떨어지는가. 정우성이 말을 하기전까지 그는 노예일지언정 카리스마를 뚝뚝 흘리고 다녔다. 영화가 시작된 후 30분이 넘게 흘렀을까? 아직도 말을 안하는 집념을 보이는 정우성에게 박수를 보낸다. (그때까지도 화장실 가고 싶지 않은 KOOL에게도 박수를...ㅡ.ㅡ) 아, 거기까지. 뭔가 있을듯한 그의 모습은 거기까지! 단 한마디로 그의 이미지는 구겨졌다. 머라 그랬는지는 기억도 안난다. "아이 엠 프리~"라 그랬던가? (앗, 이거의 뜻은 나 시간 많아여~ 잖아. 그럼 아이엠 프리맨인감? -,.-)

지나가는 얘기 하나 :
(영화를 보기 전)
KOOL:무사의 상영시간이 2시간이 훨 넘는데. 정우성이 잘 할까?
KOOL 허즈번드 : ( 정우성이 니 서방이냐? 는 표정으로) 말 거의 없는 역이래. 폼만 잡으면 되는가 보던데, 머. 감독이 어련히 알아서 잘 케스팅했을까.
(영화를 본 후)
KOOL : 정우성은 벙어리 삼룡이 하면 잘 할것 같아. 성깔있는 벙어리루 말야.
KOOL 허즈번드 : (카리스마 좋아하다가 인생 조진다는 표정으로) 그럼 넌 백치 아다다 해.

정우성이 장쯔이를 좋아했는지에 관해서 논쟁을 펴자면.
아니라고 본다.
최정, 주진모와의 대화에서 정우성은 "나는 한사람때문에 이곳까지 왔습니다"라고 한다. (위에 설명한 바로 그 이미지 구겨지는 목소리로) 이 한사람이 왜 장쯔이인가. 아니다. 정우성은 그가 모시던 주인 "부사 이지헌"을 위해서 고려로 돌아가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그는 험한 여정에 동참한것이다. 이지헌의 뜻에 따라. 그런데 갑자기 여자 장쯔이때문이라고 한다면 영화가 얼마나 싸구려로 전락되는가. 물론 정우성은 그 한사람이 장쯔이라고는 얘기하지 않았다. 다만 주진모가 그렇다고 얘기한 것 일뿐이다. 그치만 부정도 하지 않았다. 요 한가지 의문점이 영화 무사에 관한 내 평가가 엇갈릴 수도 있다. 무협을 빙자한 하찮은 삼각관계스토리인지, 진짜 먼가가 잇는 영화인지.
(솔직해보라구? 그려...두 잘생긴 남자가 장쯔이한테 넘어가는 꼴 보기 싫어서 그려...KOOL의 진심이 만족스럽나? ㅡ.ㅡ)
마지막에 장쯔이 대신 정우성이 죽는다구? 아..그거 정우성이 얼떨결에 그런거 같은데?????

우뤙꽝(맞나?)! 눈에 뜨이는 남자가 하나 있다. 몽고의 무사로 나오는 이 아저씨.
알고 보면 중국무협에 수도 없이 나온다. 젤 기억나는건 아쉽게도 구숙정과 함께 나온 그 이상하고 야리꾸리한 서태후영화지만. 디빵 야해여~ 한 번 봐봐. ^^;;
왜 이 아저씨가 젤 눈에 뜨이냐면...무사가운데서 가장 무사다운 면모를 팍팍 풍기기 때문이지. 머 더 할말은 없다. 내한한다는데 왜 오나?...오라는 지림이는 안오구...

장쯔이 !
명나라의 공주란다. 내가 보기엔 공주라기보다는 공주병에 가까운 인물이다. 남들은 다 얼굴에 숯검댕이 칠하고 옷이 나달나달해져 잇는데도 혼자 세수 다하고 화장 곱게 하고 항상 깨끗한 옷을 입고 있다.(같은 디자인의 옷만 여러벌 인가봐) 막판에 얼굴에 손까락으로 한번 검게 찌익~ 칠한게 그녀의 분장의 모든 것. 왜 와호장룡의 그 캐릭터와 달라질게 없었는지. 표정이며 몸짓. 똑같다. 누군가가 이렇게 말해준 거 아냐?
"이 영화, 와호장룡2 인데여...."

주진모!
이 영화에는 악역이 없다. 그냥저냥 다들 자기들 입장에서 자기 주장을 하다보면 영화가 끝난다. 주진모가 차라리 악역이었으면 어떨까? 생각해 본다. 사랑에 눈이 멀어 버린 악역. 그러나 그렇게 되기에는 그의 직책이 사랑하는 우리의 조국 고려~의 장수이기때문에 빛나는 애국심이 발동하여 악역이 될수가 없다. 그래서 그는 졸지에 왕따가 되고 만다. 다른 영화에서 나는 주진모를 본적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대한 어떠한 편견도 없이 그가 맡은 역에 대한 느낌을 가질 수 있다. 장군이기는 하지만 여린 성격, 고려로 돌아가야하는 책임을 떠 맡은 중압감, 그리고 귀족이기에 가질 수 밖에 없는 우월감. 그리고 청년기에 가질 수 있는 아름다운 여자에 대한 감성.(근데 장쯔이가 아름답나???)그리구 자기보다 키크고 쫌 잘생긴 정우성에 대한 열받음...
장군역을 무리 없이 잘 소화해냈다고 하면..갸도 말하는거 우꼈어! 라구 하실랑가?

안성기!
역시 국민배우라서 그러는가 끝까지 살아 남으신다. 쪽배를 타고 고려로 가는지 고래사냥을 가는지는 두고봐야 아는거겠지만.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성하면 바로 나야~ "하는 표정과 대사와 행동으로 일관하는 그의 캐릭터에서 무슨 매력을 발견할 수 있겠는가. 그냥 영화나 보자.
그리구 나두 그만 쓰자. 잘 보고나서 딴 소리하는것 같이 글이 흘러버린다. 이런저런 생각나는 것들이 이 영화의 전부는 아니다. 한국영화도 이만큼이나 찍을 수 있다..라고 하기엔 너무 아까운 작품이다. "한국영화도 이만큼이나"를 붙인다면 인심쓰는 소리로 밖에는 안들리기 때문이다.

영화판에서 쟝르를 고집하여, 무협영화에서 뛰어난 무협만을 고집한다는것은 가뜩이나 3류 운운 하는 무협영화를 더욱 3류답게 만드는 길일 수도 있다. 그래서 KOOL은 무술도 확실하게 못하는 영화가 무슨 무협영화야~ 라는 똥꼬집을 버린다. 지금 기지개를 펴는듯이 보이는 무협영화를 위해서 또다른 시뮬레이션을 시도해본다는 의미로 영화 "무사"에게 의미를 둔다면 가치가 있지 않을까.

좋은 영화다.

영화에서 멀 얻으려고는 하지 말자. 그들이 고생한만큼 돈 벌 수 있게 팍팍 봐주면 된다.
혹시나 뭔 추첨을 통해서 주는 상품이라면 몰라도......"나는 왜 김치냉장고 안주는거야???!!!"

그리구 무사 홈페이지에서 사진 좀 팍팍 퍼다 놨다. 물론 "써도 되여?"하고 물어본적 엄꼬 "니 맘대로 퍼다 써라"라고 게시된 글도 엄찌만 그냥 퍼 놨다. 카피라이트 어쩌고 저쩌고 들먹이면서 사진 좀 퍼다쓴거 기분 나쁘다 하면 언제든지 삭제 한다. 그치만 무사 홈페이지 관련자가 강호풍운에 와서 이글 볼일 있겠써? ^^;; (도둑뇬 심뽀~ K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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