陸小鳳之決戰
Master Swordsman Lu Xiao Feng


원작 :고룡
감독 : 이인항,마옥휘
출연 : 임지령(육소봉),이명순(서문취설),강대위(자의후),이기홍(상관비연),오흥국(엽고성),도홍(자의),왕전재(화만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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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두뇌는 분명 쓰면 쓸수록 진보되는 것이 분명한데...겨울이라 이 머리통이 얼었나 보다. 아~ 날이 갈수록 이해력도 떨어지고 예견력도 현저히 저하된다. 이래가지구서 어디..강호풍운 이끌어 갈 수 있을까나.. 그 유력한 증거의 후보가 바로 육소봉지결전인데..제목은 맞나 몰러..-.-
분명 1편부터 4편까지는 시사회에서 봤다. 이건 어떻게 생각나느냐? 그거야 물론 시간으로 계산해 보니 그렇다는 거지. 그런데 우찌 하나도 스토리가 기억이 안나느냐 이말이야. 돌머리를 마하 5의 속도로 벽에 쥐어 박으며 계속 그 진행상태를 유심히.. 본 결과 이건 내 머리탓이 아니야. 절대. 육소봉전기의 스토리가 미친 뇬 널뛰듯 중심점을 잃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으로써 보는 사람들에게 현저한 우울증을 심어준다. 이런 이해력으로 이 험한 세상을 살어? 말어?! 이런 심정이란 말이지. 어제까지 나는 심한 우울증에 시달리다 못해 자폐증 말기증상까지 갔다..ㅠㅠ ..우리 요단강 건너가 만납시다..

그럼 육소봉전기는 어떤 점에서 나를 청량리정신병원 문턱까지 갖다 놓았을까?

1.이게 뭐 사랑의 스튜디오인줄 아나? 웬 등장인물들이 전부 여자는 하나씩 꿰어 차고 사랑싸움이랴.
사랑의 짝대기를 줬다 빼앗았다..보고 있자니 오장육부가 뒤틀린다....이건 분명히 부러움의 뒤안길이여....

특히 육소봉과 구양정은 지금 무협물을 찍겠다는 건지, '보고 또 보고'를 찍겠다는건지 구분이 안간다. 이런 주인공에 대한 심한 러브스토리를 낑겨 넣음으로 해서 시리즈에 관한 재미를 현저히 감소시킨다. 잊을만하면 폭력을 휘둘러서 육소봉을 마음을 잡아 보려고 기를 쓰는 구양정. 중국남자들이여..한국여자에게 장가가라. 축복 받는 인생이, 금빛찬란한 인생이 그대를 기다리고 있다...특히 지림이랑 위건이랑 천락이랑 꼬옥~~~~~(원한다면 내 호적정리 해 둘께. @@)

2.시대를 역행하는 여성에 관한 표현..작가나 감독이나 쇼비니스트의 앞잡이는 아닐까.
무협에서 가장 존경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상이랄까 흐름은 바로 여성과 남성의 차별이 별로 없었다는데 있다. 남성들의 그늘에서 떠나 스스로의 세계를 만들어 가고 스스로 설 수 있는 여협객은 얼마나 멋있고 부러워? 그런데 어찌하여 이런 여협객은 눈을 씻고 봐도 찾아볼수 없고 없는 것은 고사하고 남자들의 교제상대로만 여성들을 표현한 것인지.. 시대를 역행하여 드라마를 만든다면 그 것이 어떻게 보는 사람들의 마음에 와 닿을 것인가.
이럴때는 육소봉작품을 만든 모든 사람들에게 디즈니만화나 미야자키 하야오의 만화를 잔뜩 안기고 싶다. 페미니스트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보고 배워..배워서 남주냐..

3.차때고 포땐 스토리 라인
이야기의 키포인트는 무엇인가? 금붕왕조의 보물을 둘러싼 한밑천잡자는 스토리 아닌감?. 거기에 등장한 진남왕과 청의후의 관계는 도데체 어디로 간 거여. 구렁이 담넘듯 헤이해져버린 그들과 주인공들과의 관계...거기에 상관비연이 가짜공주라는데 어처구니가 없다..여기서 나는 한편을 빼 먹고 본 것같다는 강한 의심을 안 할 수 없다. 이렇게 처절하게 이해가 안갈 수는 없는데...-.- (그렇다면 그렇다고 누가 내게 말 좀 해주오...)

4. 나레이터의 등장
나레이션이 들어가 있던 무협시리즈가 또 있었던가? 그거에 대한 확실한 말은 할 수가 없다. 처음 나레이터의 등장은 신선한 재미를 준다. 적절한 구석구석에 들어간 나레이터의 변사같은 음성은 무협을 코믹으로 바꾸기에 충분했고 그의 역활도 그런 것에 의도한 듯 보인다. 특히 말이 별로 없는 인물들에게서는 적은 대사에서 올 수 있는 약점을 보완해 주기도 한다. 그러나...나레이터가 등장함으로써 관객이 상상할 수 있는 어떤 힘을 말살시키고 있다. 즉, 無言이 지닌 강한 표현의 힘을 졸지에 잃고만 것이다...

5. 허구헌날 내리는 비
<---- 육소봉지 결전의 최고의 명장면.
육소봉지 결전의 명장면들은 주로 폭우속에서 연출된다. 언제부터인지 무협물은 사랑장면하면 우산이 여지없이 등장하는 sing in the rain~ 스타일이 되었는데 결전만큼은 애정장면을 초월하여 결투장면에서 주로 쓰인다. 그럼으로 인해 사랑이라는 것보다 더 강하게 메시지을 전한다. 절정고수들만의 결전의 극치를 보여주는 아름다운 장면이다. 어찌되었던 무협시리즈 촬영상 화면의 구도나 이미지는 점차 발전해 간다...
엽고성과 육소봉의 황석진에서의 결전의 이 작품중 가장 전율을 느끼게 하는 명장면이다. 그리고 엽고성이 금붕왕조의 성에서 풀써덕 온 몸으로 뛰어내리는 장면 또한 가장 감동적인 순간이다. 왜 악역인 엽고성이 최고의 명장면 2개를 석권할 수 있었을까. 그 것은 주인공 육소봉을 비롯한 여러 인물들이 절대로, 절절대로 무협적인 인물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 정도 쯤이면 그냥 보통드라마에서도 찾을 수 있는 쉬운 캐릭터가 아니었을까. ]

결론적으로 육소봉지 결전의 최악요건은 주요인물들의 카리스마가 없다는 것이다.

육소봉지 결전은 시대가 분명치 않다. 둘러둘러 담요를 입은 주인공들의 의상이나..그러나 서문취설만은 여저히 여름옷이다. 밉보였나 보다...장발과 날라리 중학생 머리 스타일이 공존하는 가운데 그 어디서도 시대배경을 감잡기가 힘들다.다만 자금성이 나오니 그저 자금성 짓고 난 후인가 보다 하는거지...협녀틈천관 애들하고 옷 꼬라지가 같은 걸 보면 결전도 명나라 시대인감 ?

금붕왕조의 몰락 전후로 자의후는 보물지도 한장을 품에 안고 중원으로 도주한다. 머리카락이 히끗히끗한 멋진 아저씨가 바로 강대위다...아저씨 어쩌다 그리 늙었수..-.-.. 동방불패때 만큼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나이가 들어도 이렇게 중후할 수만 있다면...무협시리즈에서 배우의 나이란 나이가 아닌 것 같다. 얼만큼 강하고 얼만큼 흡인력이 있느냐에 따라서 그들의 나이가 존재되는 것으로 여겨진다. 그런 의미에서 강대위는 영원한 오빠~~로 남을 것이다....무협뿐이랴? 숀 코넬리할아버지는 왜 그리 멋있는거야...엉엉

아..스토리 전개상으로 풀어 가려니 이거 정말 악몽이다. 영 어디가 입이고 어디가 콧구멍인지 알 수가 있나. 그냥..중심인물 조금만 더듬고 가자..더듬는다니까 또 좋아하는 인간있네?? ^^

엽고성 : 백운장주,청의후 등 여러개의 명함을 가지고 다니는 이 사람...겉 보기에는 좀 지져분 하다. 앞가리마를 자신있게 타고 감은지 몇달 된 긴 흑발에 기름방울을 튕겨 내면서 다닌다. 왕년의 엽고성 정소추가 보면 얼굴을 찡그릴 폼이요 요즘 스타일의 유덕화(거지왕초같다)가 본다면 "행님~"하고 따라 다닐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런데 왜 이 모습에서 난 신성우가 느껴지는 걸까.ㅋㅋ..(돌아 온 신성우~ 채시라는 아무래도 눈이 좀 삔 것 가토..어찌 신성우를 길에다 흘리구...줏으러 가자~~~ ^^;;)

엽고성을 가장 위에 쓰는 이유는? 엽고성이 없었으면 육소봉지 결전은 김빠진 맥주라고 할 수 있으니까!
육소봉전에서는 언제나 엽고성이 나의 관심 포인트였고 이번에도 여지없이 그를 주목하여 본다. 그간의 어떤 엽고성보다도 그 특유의 암울함이 잘 표현된 멋진(-.-..별게 다 멋진...나..흑흑..핑게를 대자면 이건 캐릭터가 멋있는거지 그 아저씨가 멋있는건 절대 아니라구..입술에 침바르는 중..) 넘이다. 결전을 위하여 가장 사랑하는 아내를 죽이고 홀연히 다닐 수 있는 그 잔인함과 그 냉담함. 그리고 흩어지지 않는 감정. 아~~~ 바로 이거야...금붕왕조의 보물과 더불어 황위찬탈에 성공했으면 나의 이상형은 바로 너다.

육소봉 : 한마디로 오지랍 넓은 놈이라고 아니할 수 없다. 요즘세상에 여자로 태어났으면 당연히 낙찰계 계주요~ 남자로 태어 났으면 택시기사아저씨가 제격이다. 주인공임에 틀림없지만 주인공이라고 하기에는 잡아 끄는 힘이 부족하다. 임지령의 어려 보이는 얼굴탓일까. 그 얼굴 한번 카바해 보겠다고 일본쪽바리같은 수염을 붙여보지만...아기얼굴에 분칠한다고 금방 숙녀가 되나? 오히려 그 짧은 머리와 수염 덕에 더 우스꽝스러운 이미지만 굳어진 느낌이다. 이런 변칙적인 이미지보다는 화만루나 서문취설 같이 시대적 헤어스타일로 갔다면 오히려 더 좋지 않았을까?
그러나! 임지령이니까 주인공인건 틀림없어.. 호호호호..
육소봉의 역할은 당연히 제임스 본드다. 돈이 엄청 많아서 정보를 사들이는 능력 그리고 여자 후리는 능력..강한 액션 능력...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별 볼일 없어 보이냐...

 

서문취설 : 그는 초반전에 강하다. 시리즈의 초반부터 흰 드레스를 휘날리며 웃음기 없는 냉혹한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그래서 오빠부대의 시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푸마와 같은 느낌을 주는 좌측의 사진..한 때 서문취설은 이렇게 멋들어졌다. 그러나 이게 웬일이냐. 잘 나가다가 그는 점점 무딘 칼날같이 변해버린다. 그보다는 오히려 신투 사공적성이 더 오빠~~~같이 느껴진다. 물론 그가 냉정함을 잃어버린 것은 가정을 가졌기 때문에 그런 면모가 들어났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 것만은 아닌 것 같다.
추워서 그렇다...다들 솜 두툼히 넣은 옷입구 휘이휘이 둘러 감고 영화찍으면서 가엾은 우리 취설이만 얇은 옷을 입힐껀 뭐야. 그의 얼굴을 유심히 보라. 빨개진 코와 뺨...눈물이 그렁그렁한 눈..이거 추울때 이런 현상이 나타난다. 그 뿐이랴..왜 맨날 그만 목욕을 시키는 건가.(하긴 뭐 벗을 만한 인간은 얘밖에 없다) 목욕하구 금방 칼쌈하면..감기든단 말이지.. 거기에 웃통 벗고 말 목욕시키랴, 칼 만드랴..맹순이만 너무 부려 먹는다. 딴 애들은 다 놀고 먹으면서..
그래서 서문취설은 싸울 의욕을 잃고반항하는 모습이 되었다.. ......대단히 과학적인 분석이다.

<----육소봉지 결전의 아~~주 안타까운 세번째 명장면. 본래 최고가 될 소지가 있었으나 보이는 부위가 조금 부족한 것이 흠... 으로 판정되어 3위에 머물렀다.

 

너무 열렬히 싸워 그만 이지경이 되고만 엽기적 의상스타일의 서문취설...그래서! 육소봉지 결전은 잔학코믹극이다.

 

화만루 : 이 총각처럼 장님연기 못하는 넘이 또 있을까?. 한번도 그가 장님이라는 생각을 해 본적이 없다. 애초에 서문취설보다도 화만루가 더 멋질꺼라고 생각했는데..장님연기 띨띨하게 하는 통에 그저그런 캐릭터로 주저 앉고 만다. 그의 눈을 유심히 보자. 장님 눈이여? 나보다 시력이 더 좋아 보인다.
화만루같은 캐릭터를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했더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을 남긴다. 어떻게 활용해? 말 안해줄래..비밀이야...

구양정 : 금붕왕조 자의후의 딸내미 자의. 이 여자 첨부터 맘에 안들더니 끝까지 사람 실망스럽게 한다. 일단 얼굴부터 왕년의 곽부 부명헌과다. 쌍커풀이라고는 도저히 믿겨지지 않는..그럼? 그냥 눈텡이에 굵직한 금이 하나 더 있슴.. 뺀질거리는 면상까지 평소 내 주위에 어슬렁거리게 하기도 싫은 종류의 종족이다. 게다가 열나 귀여운 척을 해데는 꼴이라니..
이 여자 분명 자의후의 딸로 금붕왕조의 보물을 찾아 아버지의 뜻을 이뤄야만 하는 처절한 운명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도 분명치 않은 행동만 하는 찝찝한 뇬이다. 왜 소요각에 들어가 기생이 되었으며 왜 자신이 자의라는 사실을 망각한 채 끝내 구양정으로 남아 있었던걸까. 무협에 어울리지 않는 설정이라고 밖에는 생각할 수 없다. 구양정이라는 인물에 대한 캐릭터 자체가 남성우월주의적인 발상이다. 여자는 아버지의 뜻을 이어가면 안되는 것일까. 자의후는 지하에서 얼마나 통곡을 할까. 저걸 낳고 미역국을 몇사발씩 퍼 먹었나....에이구 데이구~~~
작가도 그것을 의식했는지 이 여자는 끝내 자의가 아닌 구양정으로 불리운다. (암튼 대성하기는 틀린 배우다.이 여자를 또 출연시키느니 차라리 부명헌이 백번 낫지...21세기 초부터 남의 집 귀한 자식에게 악담을...)
이 여자와 육소봉의 커플은 그야말로 닭살커플이다... 그러나 끝없이 육소봉의 얼굴을 패는데도 출연료를 받다니..이 여편네가 부럽기 그지없다... 그러나 이 작품의 출연료가 마지막일껄?

섹시하게 머리를 감는 척하며 임노실을 꼬시려고 수작을 벌이는 구양정. 걸레로 머리를 말린다.
뒤에서 훔쳐 보는 임 노실의 생각: 그거 어제 내가 발 닦은건데...

 


상관비연 : 금붕왕조의 공주로 신분이 정해졌던 비연. 중간 그녀는 졸지에 가짜가 되고 만다. ..그런데 구양정은 어떻게 그녀를 알아봤을까. 몸에 있는 청의루 문신으로만?.... 알 수 없다..뭐
상관비연 역시 구양정과 뭉쳐서 뭔가 하나의 역을 담당해야 하지 않나? 그런데 역시 남자하나 잘 꿰어차고 주저 앉는다. 그래도 구양정 보다는 훨~ 낫다....차라리 이기홍이 구양정이었다면 분위기가 훨씬 두드러질수 있었을 것이다.
금붕왕조의 보물을 차지해 볼라고 끝까지 애쓰는 모습이 마치 나 같다...ㅋㅋ

노실화상 : 이 화상덩어리 임노실... <--- 구양정에게 실연을 당하고 대성통곡하는 중..인물 낫다..인물 낫어...그래두 막소총은 영화 천장지구 주인공도 해 봤다....천원에 5개짜리 비디오 틈에 껴 있기는 해두...
육소봉지 결전에서 그다지 눈에 안띨 캘릭터로 역시 노실 화상이 있다. 육소봉과 말씨름을 하면서 아직도 자신은 중임을 강조하는 모습이 귀엽다. 후반부로 갈 수록 노실화상의 잔재미가 더 하다. 만두 가지고 육소봉과 투닥거리는 장면이 그의 베스트 씬!

쓰다보면 나두 질릴 때가 있다. 그러니 읽는 사람들은 오죽하랴...ㅠㅠ

21세기 첫 리뷰....육소봉지 결전을 고만 쓰면서...^^
KOO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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