天龍八部

The demi-Gods and Semi-Devils

 

출연진 :황일화, 번소황, 진호민, 이약동, 하미전 ...


 

진용은 중국이 문약하여 북방민족의 외침이 끊이지 않던 송나라시대를 배경으로 많은 작품을 남겼는데 간단한 연표를 그려보면...(세계사 공부좀 할까요?)

이민족: 거란족-------------여진족--------------몽고족-----------------원멸망

(요) (금/북송) (원)

한 족: -북송----------------남송--------------송멸망------------------명건국

천룡팔부---->왕중양전기->남제북개->대사조영웅문->신조협려->의천도룡기

(곽정/황용)

그런데 이렇게 허약하기만 했던 시대를 영웅협사가 넘치는 시대로 그려낸 것은 현실에서 당한 수모를 상상속에서나마 뒤집어 보려는 일종의 보상심리가 아니었을 까.... 우리도 임진왜란 때 사명대사가 일본에 가서 왜놈(?)들을 통쾌하게 혼내주 고 엄청난 전쟁배상을 받아냈다는 사실과 별 상관이 없는, 이야기를 익히 들어오지 않았던가.

천룡팔부는 책으로 나온 영웅문(3부작 18권짜리)보다 시대적으로 한참 앞선, 북으 로 거란과 금나라의 시조인 완안 아골타가 활약하던 북송시대를 배경하고 있는데 이때 중국은 북쪽엔 서하 남쪽에는 대리와 대월 서쪽은 토번으로 국경을 삼고 있 었고 국력(군사력)이 시원치 않아서 주로 침략을 당하던 때이다. (요 때 우리나라 는? 고려시대였지, 아마...)

이러한 때에 거란족이면서 송나라에서 송나라사람의 양자로 자라서 개방의 방주가 된 소봉(교봉)과 대리국 왕자인 단예, 또 소림사의 이름없는 스님에서 하루 아침에 소요파의 장문이 된 허죽 세사람은 얼키고 설킨 무림의 문제와 송-거란-여진-서하- 토번이 맞물려 돌아가는 국제정세 속에서 영웅의 진면목을 아낌없이 보여주는데...

*주인공을 통해 본 천룡팔부..

단정순 : 진용소설중 드물게 바람둥이가 중요인물로 나온다. 그의 탁월한 바람끼 는 천룡팔부에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건의 매개체이다. 단정순이 탄생 시킨 사생아들의 이산가족 상봉이 줄거리전체의 맥을 이어가기 때문이다. 그러나 정작 친자로 알고 있던 단예가 그의 소생이 아니라는 것은 업보 요 자업자득이로소이다.

교봉(소봉) : 천룡팔부의 주인공에 틀림없는 교봉은 자신의 출생이 거란인임을 알게 되자 심각한 자기정체성혼란을 겪게된다. 낳아준 부모냐 키워준 부모 냐 하는식의 감상적인 문제가 아니라 불구대천의 원수인 거란과 송 두 민족간의 적개심의 한가운데 내던져진 것이다. 그러나 주인공 답게 권력, 명예를 벗어나 평범한 사람으로 살길 원했으나 최초로 가져 본 사랑조차도 잃어버린채 과거의 그림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결국은 죽음으로써 모순에서 탈출한다

다 읽지 않고 가심..KOOL이 섭섭하지요..

모용복 : 북교봉 남모용이란 말로 교봉과 대비되는 모용공자 모용복은 부모와 주위 의 지나친 기대와 거기에 걸맞는 주제넘은 자만심으로 인해서 연나라 재 건이라는 헛된 야망을 쫓아 온갖 무리한 방법과 파렴치를 무릅쓰지만 결 국 모든 것이 실패로 끝나고 자신을 사랑해주던 여인마저 단예에게 가 버린 후 정신이상이 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미친 상태에서 생애처 음으로 행복을 맛본다.

단 예 : 단예는 화려한 배경과 준수한 용모에 비해서 중요도가 좀 적은 캐릭터였다. 무공을 전혀 모르던 단예가 기연을 만나 북명신공이라는 어마어마한 무공 을 전수 받고 때로는(?) 활약도 하지만 기연이라는 것이 무협소설에 너무 자주 등장하는 양념이고 보면 이런 불로소득으로 절세고수가 되는것은 좀 심하다고 본다. 말그대로 너어~무 우연이고 뻔하니까...

생각나는대로 적어보면 신조협려에서 양과가 익히는 독고구검이나 의천도 룡기의 장무기가 원숭이 뱃속에서 얻는 구양신공, 그리고 허죽전기(천룡팔 부에도 나오는)의 허죽이 무애자로부터 얻는 70년 내공 등등.. 이런 류의 사건은 성실하게 하루하루 무공을 배우고 익히는 평범한 동서고금의 무림 인(?)에게는 힘 빠지는 일일것이다. 천룡팔부 전후반에 걸쳐 폭 넓게 영향력을 발휘하는 단예는 등장한다는 그 자체만으로 긴장이 풀리는 긴장속의 휴식같은 즐거운 인물이었다. 남제 일등대사의 할아버지의 할아버지의 또 할아버지 쯤 되는게 아닐까?

그밖에 허죽의 출생도 교봉과 비슷한점이 있지만 본인이 자신의 운명에 대해서 소봉보다는 덜 고통받았는데 이는 허죽이 승려였던 점을 보면 이해가 가는 점이 다. 불가에서의 인연은 속세를 떠나면서 끝이 나니까... 또한 출생의 비밀이 밝 혀지는 순간이 너무나 드라마틱하게 벌어졌다가 한순간에 끝나버려서 좀 싱겁기까 지 하다.

송대를 배경으로 한 영웅문에 비해서 하나의 주인공(교봉)이 크게 부각되어 있고 또 대의명분에 얽매이지 않고 송, 여진, 거란의 영웅들과 두루 사귀어 민족갈등을 뛰어 넘는 휴머니즘과 코스모폴리탄정신을 볼 수 있었다.(뭔 말이래... 나도 모르 겠다)

다른 진용작품의 시리즈물에 비해 약간의 엉성함(많이 가위질 당한 흔적 때문?)이 눈에 띠었으나 원작자체도 영웅문에 뒤떨어진다고 생각하므로 나름대로 좋은 작품 이었다. 시리즈물이 잘 출시되지 않는 지금 상황에서 본다면 작년 "원월만도"이 후 제일 볼만한 시리즈물이다..

또 다른 추천 시리즈(?)물 : [날아라 호빵맨]. 호빵맨, 식빵맨 들이 세균맨과 벌이는 초특급 SF에니매 이션으로 얼굴을 바꿔치기하거나 뜯어먹을 때는 뒤로 넘어가니, 다치지 않도록 방석을 준비하고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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